도시바, 7.7인치급 저온형 TFT LCD 출시

중앙일보

입력

도시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리어타입(ClearType)기술을 지원하는 중간 사이즈 전자책용 7.7인치급 저온형 폴리실린콘 초박막 트랜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LCD)를 출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시바가 공동 개발한 규격을 충족한 이 새 디스플레이는 2001년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샘플은 오는 10월부터 제공된다.

이 새 저온형 폴리실리콘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사진에 맞먹는 화상품질인 인치당 150 화소의 해상도를 구현하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리어타입 폰트 디스플레이 기술을 완전히 이용할 수 있게 최적화됐다. 이 기술은 스크린 판독성에 진정한 돌파구를 마련한 대폭 향상된 폰트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제공한다. 새 디스플레이는 최초로 화면에서도 인쇄물을 읽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선명한 판독
체험을 제공한다.

저온형 폴리실리콘 TFT LCD는 액정 실리콘을 이용하고 있다. 이것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아모퍼스 실리콘 TFT LCD의 비액정 실리콘 보다도 트랜지스터에서 더욱 빠른 전자흐름을 지원함으로써 더욱 향상된 해상도와 풍부한 색상을 지원하는 등 성능향상을 실현했다. 저온형 폴리실리콘 TFT LCD는 또한 다른 디스플레이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처럼 디스플레이 패널의 주변 대신 패널 자체에 대부분의 LCD 드라이버를 직접 통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LCD 기술에 비해 훨씬 더 큰 설계상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따러서 패널 주변에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LCD모듈의 컴포넌트 수를 40% 줄일 수 있으며, 패널의 TAB 드리이버와 전극간의 연결 수를 95%나 줄일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또한 전력소모가 작고 높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노트북 PC에서 개인휴대단말기(PDA)와 전자책에 이르는 이동 단말기들에는 이
상적이다.

새 디스플레이는 오는 10월3일부터 7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일본의 종합정보통신 전시회 CEATEC JAPAN Exhibition 2000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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