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온라인 게임 시장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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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PC통신에 연재되면서 큰 인기누린 동명소설〈드래곤라자〉를 게임으로 출시하면서 온라인 게임시장 판도 변화를 노리고 있다.

게임단 '칸'을 창단하고 배틀탑 등과 연계 국제규모의 게임대회를 준비하는 등 게임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6일 신라호텔에서〈드래곤라자〉설명회를 갖고 온라인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드래곤라자〉는 삼성전자가 게임 전문 개발사 이소프넷과 지난 2년간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9개월간의 베타 서비스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 된다.

오랜 베타 서비스 기간이 보장하는 제품의 높은 완성도와 안정성에 현실과 같은 정치, 문화, 경제 체제 안에서 게이머가 직접 사물을 창조하고 진화시키는 독특한 창조 시스템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드래곤라자〉는 PC통신에 6개월간 연재되어 3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영도작가의 인기소설을 게임화한 만큼, 베타 서비스 기간 중 35만명의 사용자들이 게임을 사용하는 등 출시 전부터 네티즌들의 기대화 호응이 뜨거워 서비스 개시화 함께 기존 소설 애독자가 게임 사용자로 대거 흡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게임 사업을 이끌고 있는 미디어컨텐츠센터 센터장 서병문 전무는 "온라인 게임은 삼성전자의 게임 사업 중 가장 비중 큰 부문 중 하나"라며, "글로벌 서버 운영을 통해 연내에 대만, 중국, 일본 등지에, 내년에는 유럽, 미국까지 확대함으로써, 드래곤라자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제품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드래곤라자〉상용화와 함께 15일 사용 CD 100만장을 삼성소프트 등 관련 인터넷 사이트 행사를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길드전을 통한 전세계 온라인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업계와 연계한 다양한 사이버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드래곤라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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