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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립대 학점, 송도서 따시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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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송도 글로벌캠퍼스 내의 기숙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외국대학 한국캠퍼스가 잇따라 문을 열기 시작했다. 다음 달 3일 송도 5·7공구 내 글로벌캠퍼스에서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한국캠퍼스인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가 국내 첫 개강을 맞이한다. 이어 19일에는 학생·학부모를 초청한 개교행사를 열 예정이다. 유명 외국 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들을 한 캠퍼스에 모아 글로벌 종합대학을 형성하려는 송도글로벌캠퍼스 조성 사업이 4년여 만에 첫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1단계 1공구 공사가 완료된 송도글로벌캠퍼스는 송도 5·7공구 내 30만㎡ 부지에 공동 강의연구동과 도서관·기숙사·교수아파트 등을 갖췄다. 강당·체육관·게스트하우스 등 공동 시설을 조성하는 1단계 2공구 공사도 다음 달 마무리된다. 이 캠퍼스에는 앞으로 10여 개 외국 대학의 한국캠퍼스가 유치돼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 1만여 명이 공부하게 된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컴퓨터과학·기술경영학 등 2개 과의 대학원(석·박사) 과정으로 문을 연다. 정원은 각 학과 석사과정 50명, 박사과정 5명 등 110명이다. 이 대학은 지난달 15일까지 입학 지원을 받아 현재 기술경영학과 석사 과정을 제외한 학생 선발을 모두 마쳤다. 학생 선발은 학부 성적과 GRE·TOEFL 성적 및 3명 이상의 추천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 대학 이승준 학사 담당은 “내국인 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미국·중국·베트남 등 외국인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수업료는 학기당 8180달러(약 915만원)에 달해 국내 대학보다 비싸다. 하지만 컴퓨터과학 박사과정은 수업료와 기숙사비가 무료다.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은 “커리큘럼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엄선한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며 “다음 달부터 본교 교수진 5명이 파견돼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미국의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도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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