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전자민원처리제 이용률 낮아

중앙일보

입력

가정이나 직장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민원서류 발급을 신청, 받아 볼 수 있는 재택전자민원처리제가 홍보 부족 등으로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24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민원인이 재택전자민원을 통해 민원서류를 발급받은 건수는 45건에 불과하다.

다른 자치단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태안군이 15건, 당진군 25건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해 온 재택전자민원처리제의 이용률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는 홍보부족 등으로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이 잘 모르는 데다 처리비용의 입금절차 및 2-3일 걸리는 기간 등으로 번거롭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용자의 90% 이상이 외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시일을 요하지 않는 민원은 재택전자민원을 이용하면 행정기관을 찾지 않고도 훨씬 편하게 집에서 서류를 받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재택전자민원처리제는 호적 등.초본 등 즉시 발급이 가능한 20여종의 민원서류를 각 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시.군 및 읍.면사무소에 신청, 우편이나 팩스로 서류를 발급 받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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