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차량 이동통신서비스 시대 연다'

중앙일보

입력

대우차가 이동통신업체와 손잡고 위치추적 기술등을 자동차에 접목, 내년부터 사고 및 도난 감지 등 첨단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자동차판매는 2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한국통신프리텔과 전략적 제휴조인식을 갖고 사고 및 도난감지, 운전경로 안내, 생활정보 등의 편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드림넷' 서비스를 위한 기술협력 및 공동 마케팅 추진에 합의했다.

드림넷은 차 메이커와 이동통신업체간의 첫 제휴 사례로 차량 내부의 각종 센서들과 결합된 `텔레매틱스(Telematics)' 시스템을 모든 차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대우자판은 98년부터 대우차와 대우통신, 한국통신프리텔 등과 공동으로 100억원을 투입, 차량 인터페이스 및 드림넷 메인시스템, 상황센터 시스템 등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시험가동중이다.

드림넷 서비스는 차량에 사고가 나거나 도난위험에 빠졌을 때 위성과 이동통신망을 통해 자동으로 사고차량의 위치정보 등을 근접한 112, 119에 제공, 인명구조 및 사고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주며 상황센터를 통해 교통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차량 안에 열쇠를 두고 문을 잠글 경우 상황센터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문을 열어주거나 미등이나 전조등을 켜 놓은 채 운전자가 이탈할 경우 이를 파악해 고객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대우차는 밝혔다.

대우차는 음성인식 및 문자-음성전환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중 음성명령으로 전화를 걸거나 e-메일을 송수신하고 주식시황정보 등 각종 정보를 음성으로 받을 수있는 `드림넷 플러스'도 2002년 개통할 계획이다.

대우차는 또 IMT-2000 서비스가 개시되는 2003∼2004년에는 차량의 모든 전자제어장치와 결합해 차량정보를 자신의 웹페이지에서 볼 수 있고 초고속 무선인터넷으로 음성.문자.동화상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드림넷Ⅱ'도 출시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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