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수직상승에 ‘문재인주’ 덩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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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문재인 테마주가 또다시 급등했다.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수직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바로 전날 금융감독원이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통해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감독당국이 지난달 초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만들어 35개 종목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지만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인의 지지율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1일 코스닥 시장에선 잠잠했던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문재인 테마주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대표적 테마주로 분류되는 바른손이 4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것을 비롯해 우리들생명과학·유성티엔에스·피에스엠씨·서희건설 등 관련 테마주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문재인 테마주 주가는 순전히 문 이사장의 지지율이 끌어올리고 있다. 문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최근 안 원장의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급락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도 이날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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