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경영합리화 계획 확정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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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일 정보통신부 소속기관으로 출범한 우정사업본부는 13일 초대 이교용 본부장의 재임기간인 2002년말까지 추진할 우정사업경영합리화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계획을 통해 △우정서비스의 획기적 개선 △우정사업의 현대화 및 전산네트워크의 확충 △ 인터넷기반의 우정서비스 확충 △우정사업 종합정보화 추진 △국영금융의 역할 강화 △ 경영혁신을 통한 사업기반 강화 등을 우정사업 6대 정책과제로 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같은 정책과제 달성을 위해 우편집배권역 광역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편물 집배국 수를 1999년 1천186국에서 2001년 796국으로 통합 운영하고, 민간택배수준의 소포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우체국에 방문접수 및 소포배달 전담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우체국보험 지급에 관한 심사업무를 전문기관인 우체국예금 보험지원단에 위탁해 시행하고 우체국보험 분쟁해결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우체국보험분쟁조정위원회를 금년중에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10월초 기존의 우편 서비스헌장을 대폭 보완한 「우체국서비스 헌장」을 제정하여 선포하고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콜센터를 설치하여 금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중인 12개 우편집중국을 2002년까지 22개로 확충하여 전국 우편 자동화 네트워크 사업을 완료하고 우편집중국을 중심으로 우편물 운송망 운용체계를 재편, 대전교환센터를 중심으로 Hub & Spokes 운송망체계를 확립하고, 실시간 우편물 종적 추적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쇼핑몰(ePOST)을 국내 최대·최고의 쇼핑몰로 육성하기 위해 금년부터 우수 S/W판매, 해외서비스, 우편전자백화점(EC호스팅 사업) 개장 등 취급품목을 확대하고 하루 10만명 이상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용량을 확충하며 2002년까지 민간전문업체와의 서비스 제휴 및 시스템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체국 금융창구를 국가금융 인프라로 활용하기 금년 하반기에는 외환은행과 동원증권으로 확대하고, 향후 증권사 및 투자 신탁사 등 제2금융권에서도 우체국 금융창구를 공동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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