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비었던 ‘150억 여성센터’ 이용대상 넓혀 5월께 재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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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이후 방치되다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진주 여성웰빙센터 전경.

경남 진주시가 건립한 여성웰빙센터(진주시 내동면 삼계리)가 방치된 지 21개월 만에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진주시는 주로 여성이 사용키로 한 여성웰빙센터를 여성·어린이·청소년 등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월 초순부터 사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센터에는 우선 평생교육센터 산하 능력개발원(옛 여성회관)이 다음달 4일 이전돼 여성 문화·교육공간으로 사용된다. 또 어린이 장난감 은행이 새로 갖춰져 장난감을 대여하고 어린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공간으로 활용된다. 진주시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의 사용을 위해 회의실 같은 일부 시설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또 건물 명칭을 바꾸기로 하고 이달말까지 명칭 공모에 들어갔다. 정식 개소식은 오는 5~6월 예정이다.

 여성웰빙센터는 전임 정영석 시장시절 진주시가 150억원을 들여 2만5111㎡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건물면적 6550㎡)으로 2010년 4월 완공했다. 하지만 완공 이후 건물 하자가 드러나고 연간 6억원의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 그동안 방치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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