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운용 IOC집행위원, 시드니 도착

중앙일보

입력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7일 오전 시드니에 도착했다.

IOC TVㆍ라디오분과위원장이기도 한 김운용 집행위원은 킹스퍼드 스미스 국제공항에 도착,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친 뒤 곧바로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승용차편으로 시드니 중심가의 리젠트호텔로 옮겨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이 주재한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

김운용 집행위원은 9일까지 열릴 집행위 회의와 10-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총회에 참석, 시드니올림픽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토의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중계권료 협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한편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다음 주말께 도착할 박명철 북한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겸 조선올림픽위원장 등과 비공식 접촉을 갖고 남북 스포츠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위원장은 전날 사마란치가 남북선수단의 개막식 동시입장에 비관적이라고 말한 논평과 관련, "나로서는 막판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며 "IOC가 오륜기를 앞세워 입장할 것을 제안한데 대해 북측은 뚜렷한 입장표명을 않고 있으나 개막전 직전까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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