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서울지하철 9호선 건설계획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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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김포공항-반포-방이간 38㎞를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건설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날 관계부처 협의와 도시철도위원회(위원장 姜吉夫) 심의를 거쳐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공사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 우선 김포공항-반포 25.5㎞구간을 내년에 착공, 오는 2007년 완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두 2조3천99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정부와 서울시가 전체 사업비의 40%를 각각 조달하고 나머지 20%는 전력과 신호, 역무 자동화설비 등의 분야에서 민간자본을 유치, 차입금없이 추진된다.

지하철 9호선은 개통초기에 4-5분 간격으로 운행하되 점차 운행회수를 늘려 2분간격으로 까지 단축할 계획이며, 개통후 5년이 경과하면 하루 9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공항-반포 구간에 모두 25개 정거장이 들어서는 9호선은 특히 강남과 강서 지역을 연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 강화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강남까지 60분안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9호선에는 특히 완행 전동차 외에 장거리 승객의 시간단축을 위해 환승역 등 주요역에서만 정차하는 급행 전동차를 투입, 반포-김포공항 운행시간이 28만분에 불과할 것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9호선 이용객들은 당산역(2호선)과 국립묘지(4호선), 김포공항.여의도(5호선),고속버스터미널(7호선), 노량진(경수선) 등에서 환승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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