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이형택, 2세트 현재 선전 중

중앙일보

입력

이형택이 세계최강 피트 샘프라스를 맞아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형택은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세계최강 피트 샘프라스를 상대로 첫세트부터 샘프라스와 접전을 펼쳤다.

이는 자신의 첫번째 서비스게임을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샘프라스도 200km를 상회하는 강서비스를 주무기로 삼으며 이형택을 공략했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놓치지 않았다. 이형택이 앞서가면 샘프라스가 계속 따라오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이형택은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6-4에서 자신의 네트 앞에 뜬 평범한 볼을 처리하다가 네트를 밟는 실수를 범하며 첫세트를 샘프라스에 내주었다.

2세트는 샘프라스의 페이스였다. 1세트를 고전한 끝에 따낸 샘프라스는 특유의 강서비스와 공격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형택도 자신의 2번째 서비스게임을 따내며 3-1로 다시 따라갔지만 여기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한번도 놓치지 않은 샘프라스는 이날도 200km를 상회하는 위력적인 서비스로 이형택의 기세를 꺾었다.

이형택도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며 샘프라스와 대등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서비스리턴에서 약점을 보이며 샘프라스에 쉽게 경기를 내주었다.

경기는 비가 그치는 대로 속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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