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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청소년 대상 애니메이션 제작

중앙일보

입력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적은 비용으로 일정 수치의 고정된 독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틈새 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 애니메이션 중 성인들이 즐길만한 것이 없다는데 착안, 요즘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것이 성인 OVA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누들누드〉가 성공을 하면서 그 수는 점차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TV용이나 극장용, OVA를 통틀어 청소년들이 즐길만한 애니메이션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현재 김수용씨의 인기만화 〈힙합〉이 거의 유일하게 OVA로 제작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전문기획사 ㈜프리즘 애니메이션에서는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그레비티 윙〉(Gravity Wing)
과 〈다크데이〉(Dark Day)
, 〈학교 가기 싫은 날〉등을 제작중이다.

먼저 〈그레비티 윙〉은 TV애니메이션으로 25분 짜리 23부작. 수상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의 모험을 보여주는 학원판타지물이다.

대륙이 모두 바다에 잠긴 시대, 인간들은 대륙이 아닌 다른 거주지를 찾게 된다. 과학자들은 전설의 광물 그래비티를 이용해 바다나 하늘에서 뜰 수 있는 물질 '그래비티 윙'을 만들었고 인간들은 이곳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이곳으로 옮겨온 사람들은 음성마법을 사용하고자 실험을 하게 되고 마침내 방법을 알아낸다. 사람들은 인체실험을 하면서 마법사를 만들고자 하지만 실험은 실패하고 실험대상자들은 모두 몬스터로 변한다. 이제 인간과 몬스터는 그래비티를 놓고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다크데이〉는 OVA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도 역시 청소년을 타겟으로 제작 내년 5월 발매될 예정이다.

몇 백년전 인간과 비행종족간의 대전쟁 이후 두 종족은 서로를 미워하게 된다. 다크 시티에 살고 있는 다르, 코크, 신시아. 그리고 다크 시티 사람들을 피해 다니는 비행종족 이레펠트. 다크시티 법관 딸 신시아와 비행종족 청년 이레펠트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이레펠트가 현상금 헌터들에게 잡히게 되면서 그들 사이에는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된다.

〈학교 가기 싫은 날〉은 작년 말 기획에 들어가서 현재 레이아웃 작업중인 작품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에 한국적인 캐릭터, 그리고 수채화 채색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약 35분 길이의 OVA로 제작될 예정이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 상두와 그가 짝사랑하는 고3 현경과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다룬 〈학교 가기 싫은 날〉은 상두의 친한 친구들을 비롯, 선생님과 마을 사람들을 등장시켜 과거의 학창시절을 전한다.

이 작품은 70년대의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과 서민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담겨있는데 제작진은 수채화가 시대적인 내용이나 정서를 담아내기에 적절했다고 밝혔다.

Joins.com 이연수 기자<fanta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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