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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나온 박영준 … MB 측근 비리 반성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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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박영준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MB맨’들을 겨냥해 “표 하나 더 얻겠다고 그렇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11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다. 박 전 차관은 이상득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대구 중-남구에 한나라당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007년 전당대회가 돈 경선이었다고 원희룡 의원이 주장했다.

 “대선 과정에선 정말 투명하게 했다. 돈 문제는 캠프가 특히 조심했다. 어떤 기업의 돈도 받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이 대통령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해 왔는데 측근 비리가 터지고 있다.

 “집권 이후는 우리가 미흡했던 부분이라 반성해야 한다. 나는 측근도 아니고 측근의 측근이지만. 지난 (노무현) 정부 때를 보면 실세들이 많이 (비리에) 관련이 있었다. 그 전엔 더했고, 또 그 전엔 더했다. 개선돼 가는 과정이다.”

 -‘MB맨’들이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걸 어떻게 보나.

 “반성하고 개선해서 못했던 것을 보완하는 게 자세지 인격모독에 가깝게 그러는 건 맞지 않다.”

 -한나라당에선 이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거목의 그늘이 큰 이유는 가지가 꺾이더라도 그것을 다 묶고 가기 때문이다. 아픔도 상처도 다 안고 가야 큰 나무가 된다. 이 대통령의 탈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비대위에서 이명박 정부 실세는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제가 실세였나. 아니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자원 확보라든지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든지 일을 많이 해왔다.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겠나.”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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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

[前] 지식경제부 제2차관

19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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