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시험 답안지 인터넷 매매 충격

미주중앙

입력

학교 시험 답안지가 유출된 것도 비상인데 학생이 이를 인터넷에서 사고 팔아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LA타임스는 뉴포트비치 고등학생들이 아마존닷컴에서 학교 시험 답안지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학교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델 마 고등학교 10여명은 학교 역사시험을 치르기 전 아마존닷컴의 교과서 출판사별로 교사 수업 및 시험을 지원하는 사이트인 일명 '테스트 뱅크'에서 답안지를 샀다.

일부 학생은 심지어 이 답안지와 내부 정보를 친구들에 팔려고 시도까지 했다고 4일 뉴포트비치에서 열린 PTA 미팅에서 학부모들이 보고했다.

10학년생 자녀를 둔 한 부모는 "시험 답안지에 대해 몰랐던 딸과 나는 겨울방학 동안 부정행위가 일어났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고등학교의 팀 브라이언 교장은 "학생으로 추정되는 익명인이 역사수업 교사에게 메모를 보내면서 부정행위에 대해 파악하게 됐다"며 "해당 시험은 총 180명의 학생이 치렀다"고 전했다.

교육구의 조치로 해당 출판사의 테스트 뱅크는 더이상 아마존에서 제공되지 않으며 이들 학생에 대한 처벌 여부 및 수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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