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어떻게 준비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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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적합성에 맞춘 일관성 있는 4대 활동 수행이 핵심이다. 에듀팟(edupot.go.kr)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함께 4대 활동 영역인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에 기록할만한 학생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활동은 학교가 정한 프로그램을 따라가면 된다. 진로심리검사와 포트폴리오 작성도 있다. 여기에 독서활동도 독서록(독서일기)을 만드는 수준으로 챙겨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주요 교과목 공부도 힘든데 이 많은 비교과활동에 참여가 힘겹다고 하소연부터 한다.

그렇지만 비교과활동도 영역별로 우수한 실적을 쌓아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자율활동에 있어서는 학교 축제와 행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애교정신을 발휘하면 좋다. 호의적 평판을 얻으면 반장이 아니어도 선생님이 긍정적 내용으로 학생부에 기록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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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은 외국을 포함해 다양하고 많아야 한다는 목표는 잘못된 발상이다. 봉사활동의 핵심은 내가 땀 흘려 봉사하고 그 의미를 새겨 본 내용이어야 한다. 노인복지시설 한 곳을 1년 이상 다녀야 한다는 권유가 아니다. 도와드린 할머니가 고맙다고 작은 선물을 주셨다. 내 희망직업에 대해 할아버지가 당신의 경험을 들려 주시면서 조언해 주셔서 마음을 나눈 관계가 되었다는 이야기 등의 경험이 더 높은 점수를 받게 한다.

동아리활동은 자기주도성이 핵심이다.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토론 스터디모임을 직접 구성해 실행하면 좋다. 생물학과 진학 목표가 같은 친구들과 실험동아리를 만들어 교내외 과학경시대회에 도전하는 노력도 좋은 내용이다.

 진로활동은 자격증 취득이나 인증대회 참여가 해당된다. 경영학과에 진학해 창업하고 싶은 학생경우에는 한국사능력시험 인증에 분명한 동기가 있어야 한다. 천안 특산품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비전 성취라면 강한 설득력을 가질 수도 있다.

 자기소개서를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고3 수시입시 때 처음 쓰게 된다. 짜맞추어야 하니까 부담이 된다. 진학학과 맞춤 활동이 부족한 탓에 자기소개서 작성 자체가 좌충우돌 구성이 되어 버린다. 자기소개서는 고1·고2·고3 진급 초에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무엇을 채워야 할지 자기명세표를 받아야 비교과활동의 목표가 명확해진다.

지경수 천안 청솔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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