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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앞둔 택배업체 선점 경쟁

중앙일보

입력

현대택배.대한통운.㈜한진 등 빅3를 비롯한 택배업체들이 연간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추석대목을 맞아 차량 및 택배인력을 보강하고 색다른 서비스를 내세우며 고객 모으기 경쟁에 발벗고 나섰다.

또 전국 어디서든 전화 한 통화(대한통운 1588-1255, 현대택배 1588-2121)로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택배회사도 있다.

업계 1위인 현대택배는 이달 초 TV광고를 시작했으며 지방 영업소에서 해오던 택배접수 업무를 지난 17일 단일창구(고객센터)로 통일했다.
28일엔 냉동.냉장 전담팀을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택배의 김용훈 차장은 "다음달 1~16일 추석특별 수송기간의 택배물량이 평소의 세배 정도로 불어날 것" 이라고 내다보고 "영업소 20곳, 택배사원 3백50명, 차량 3백대, 오토바이 50대, 사무직 70명 등을 충원했다" 고 밝혔다.

특별수송기간에 물량이 넘칠 것에 대비해 예비차량 30대를 확보했으며, 사무직 직원들을 전원 배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다음달 1~10일을 추석 수송기간으로 잡고 특별전담반을 편성했다.
평소 야간에만 운영하던 대전 허브터미널은 24시간 가동하고 택배차량과 인력을 20%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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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도권지역에 택배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추석연휴동안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1천1백평 규모의 농협창고를 빌려 물류창고 및 임시영업소로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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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로 잡은 특송기간에 택배물량이 1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차량 2백대를 추가 투입키로 했다.

특히 농협.롯데.그랜드백화점 등이 요청하는 배달물량 처리를 위해 냉장.냉동 차량 20대를 새로 투입했다.

CJGLS.HTH 등 후발업체들도 냉동차량.터미널 창고 확충.차량확보 등으로 추석대목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택배 마케팅팀 신동철 과장은 "택배업계가 올들어서만 1백여개 회사가 신설될 정도로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며 "이번 추석에는 인터넷 쇼핑몰들이 요청하는 배달뿐 아니라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줄 선물배달 신청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택배회사들의 물량확보 싸움이 어느 때보다 가열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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