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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피스텔 몸값 훌쩍 뛰었다

조인스랜드

입력

[서경호기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은 서울 청평화시장으로 ㎡당 기준시가가 1509만9000원으로 매겨졌다.

서울 강남의 주거용 호화 오피스텔인 피엔폴루스는 전세가 급등의 영향으로 ㎡당 기준시가가 499만1000원으로 33.3%나 급등했다.

국세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 기준시가를 28일 고시했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계산 때 활용된다.

기준시가는 오피스텔이 7.45%, 상업용 건물이 0.58% 상승했다. 오피스텔의 기준시가 상승률은 2008년(8.3%) 이후 최고다. 상가 기준시가는 2009년부터 떨어지다가 4년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올해 전세가 상승과 수익형 부동산 수요 증가로 기준시가가 올라갔다. 상업용 건물은 경춘선 개통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지방 부동산을 중심으로 값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은 상권 회복으로 전년 대비 12% 올라 기존 3위에서 전국 최고가 상가로 기록됐다. 1,2위였던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D동(1421만5000원)과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1395만3000원)은 기준시가 변동이 없어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최고가 오피스텔 강남에 몰려

오피스텔은 호화 주거용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부상이 눈에 띈다. 초대형 오피스텔 건물인 피엔폴루스는 8위(374만3000원)에서 `최고가 오피스텔`로 올라섰다.

인근의 상자리츠빌카일룸3차(451만1000원), 네이처 포엠(435만6000원)도 기준시가가 5.26%, 24.13% 각각 올라 2위(전년 3위), 3위(9위)에 매겨졌다. 1위였던 경기 성남 분당의 타임브릿지(434만8000원)는 분당지역 부동산가격 침체의 영향으로 3.84% 내려 4위로 주저앉았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은 부산(10.76%), 경기(8.25%), 서울(7.64%), 울산(6.02%), 대전(5.37%), 인천(0.9%), 광주(0.52%) 등이 모두 올랐다. 대구만 0.48% 하락했다.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부산(4.2%), 대구(3.7%), 울산(2.74%), 서울(1.73%), 인천(0.06%) 지역이 상승했으나 대전(-1.74%), 경기(-1.02%)가 내렸다.

부산은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상승률이 모두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시가 반영률이 80%인 국세청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계산 때 취득 당시의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없을 때 활용된다. 재산세 등 지방세와는 무관하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홈페이지(www.nts.go.kr)내 기준시가 조회화면에서 재산정 신청서를 내려받아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시내용은 30일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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