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기양궁] 여고생 궁사 최남옥, 세계신 명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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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최남옥(경주여고)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차세대 명궁' 자리를 예약했다.

최남옥은 8일 원주에서 열린 21회 화랑기시도대항양궁대회 첫날 여자부 싱글라운드 70m에서 345점을 쏴 지난해 정창숙(대구서구청)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343점을 2점 뛰어넘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선발 최종전까지 진출했던 최남옥은 막판 부진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침착함을 과시, 양궁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최남옥은 중간합계 688점으로 정현옥(부산 중앙여고. 675)을 제치고 싱글라운드 장거리 부문 선두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최현묵(충남 병천고)이 654점을 쏴 전성환(인천 선인고. 649점)을 5점차로 따돌리고 중간 선두를 차지했다. (원주=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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