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액면가 높은 신규종목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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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액면가가 높은 신규종목과 지난달 이후 등록한 신규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3일 ‘코스닥 신규종목 강세의 특징’이란 보고서에서 최근 지수에 아직 편입되지 않은 신규종목이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닥시장은 지수 상승률 이상으로 열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신규종목의 4가지 강세 유형을 제시하면서 ”이 가운데 특히 액면가가 높은 신규종목과 지난달 이후 등록된 신규종목이 상승탄력이 높다면서 투자자들이 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액면가 높은 종목:보통 500원인 종목과는 달리 액면가가 1천원 이상인 것을 말한다.이런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적어 물량부담이 없고 액면분할의 가능성도 있다.대정크린,태창메텍,자원메디칼,국민신용카드,중앙소프트웨어,에스씨디,진성티이씨,동양매직 등이 이에 속한다.

▲지난달 이후 등록 종목:이 종목들은 코스닥시장 폭락기에 등록돼 초기에 시세를 분출하지 못하고 오히려 공모가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수모를 당했다.따라서 코스닥 상승기에는 추가상승 여력이 많다.다만 초기에 투자한 기관들이 아직 매물소화를 하지 못했기때문에 수급측면에 유의해야 한다.반면 6월 신규등록 종목은 등록초기 고점을 형성했다가 코스닥 폭락과 함께 공모가 근처까지 떨어졌다.이 종목들은 기관 매물소화 과정을 이미 거쳤다는 점에서 수급측면은 지난달 신규종목에 비해서 양호하다.

지난달 이후 등록종목으로는 링크웨어와 피코소프트,에스씨디,심스밸리,블루코드,동양매직, 6월 등록종목으로는 이오리스,서두인칩,나모인터렉티브,다산인터네트,일륭텔레시스,네오위즈,대정크린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시초가 결정방식 적용 종목:지난 1일 이후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신규종목들은 등록 첫날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주문을 받아 장종료 때 동시호가 방식으로 단 한차례 매매거래가 체결되면서 시초가가 결정되고 있다.이 경우 등록직후 수급이 풀리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강세 전환이 예상된다.

쓰리알,윌텍정보통신,동양텔레콤,성광엔비텍,익스팬전자,인피트론,진양제약,하이퍼정보통신,우리별텔레콤 등이 이에 속한다.

▲권리락 종목:한국정보공학과 네오위즈는 지난 31일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3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코스닥 반등에 맞춰 권리락이 이뤄졌고 큰 폭의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점이 강세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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