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결제 어려움으로 실패 가능성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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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활용자들의 상품매입시 대금 지급에 따른 어려움으로 인해 기업들의 온라인 판매활동이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에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Q패스'의 빌 버나드 전무이사는 최근 파리에서 있은 `전자상거래 포럼 2000'에서 전자지갑의 장래에 관한 패널토의 과정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전자상거래를 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돈의 많고 적음의 문제라기 보다는 이해력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정이 복잡해, 다시 말해 판매사이트들이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바람에 수많은 거래들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자상거래가 찢겨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 각 판매업자에 등록을 해서 제품과는 아무 상관없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 등을 적시하는 등 현재 e-커머스의 문제점을 열거하기도 했다.

온라인 구매의 플랫폼은 PC에서 부터 디지털 TV, 무선전화에 이르기 까지 다양화하고 있어 판매업자들은 결재를 수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는 한편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단순화하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참석자들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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