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영토 우리가 지킨다"

중앙일보

입력

사단법인 디지털해커협회(회장 이길환)는 올바른 해킹문화를 조성하고 사이버 테러에 범국가적으로 대처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디지털해커협회의 공식 출범식을 다음달 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디지털해커협회는 다음달 3~4일 이틀 일정으로 서울대학교와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세계의 유명 해커들을 초빙 세계 보안기술 동향과 해킹 트렌드를 재조명하는 ‘세계 탑해커 인터넷 보안 2000’행사를 개최한다.

정계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폭넓은 인사들이 참여하는 디지털해커협회는 앞으로 최신 해킹 기술 동향을 연구 보급해 해킹에 대한 올바른 사회인식을 형성하고 일반 네티즌의 불순한 해커화(크래커)를 방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순수해커를 양성화하는 관련 자격 인증 시험 및 보안기술 학습 코스를 개발해 ‘사이버 보안군’을 창설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제4차 대전으로 일컬어지는 ‘사이버 전쟁’을 사전에 대처함으로써 국가 안보의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디지털해커협회에는 한나라당의 김형오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계, 국방부(2인), 학계(4인)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IT업계에서는 윈디시큐리티코퍼스, 인젠, 드림시큐리티 등의 보안솔루션 개발업체와 국내 해킹 동아리가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해커협회 이길환 대표는 "사이버 세계의 실력자들인 해커를 양성화하고 이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해킹의 방향을 예측하고 선도할 수 있으며 해커들이 가진 뛰어난 능력을 보안기술 발전과 사회 기여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해커협회의 회원가입 문의는 http://www.nextwar.com/ 또는 전화 02-558-211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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