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인타이틀 살얼음 접전

중앙일보

입력

지난 4월 5일부터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던 올 시즌 프로야구는 전 경기(5백32경기)의 65%에 해당하는 3백43경기를 소화한 뒤 20일부터 나흘 동안 올스타 브레이크(휴식기)에 들어갔다.

전반기를 결산해 본다.

◇ 드림의 강세〓 '5강-3약' 의 구도가 명확해졌다. 드림리그 현대-두산-삼성과 매직리그 롯데-LG가 5강. 드림 3위 삼성(0.580)이 매직 1위 롯데(0.517)의 승률을 넘고 있어 올해 포스트 시즌은 드림 3위와 매직 2위간 준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질 공산이 크다.

◇ 개인 타이틀 경쟁 심화〓투수와 타자부문 모두 개인 타이틀 경쟁이 자고 일어나면 바뀔 정도로 치열하다.

다승부문 선두 김수경(12승)의 뒤를 정민태(이상 현대.11승)와 해리거(LG).김진웅(삼성.이상 10승)이 바짝 쫓고 있고, 9승 투수도 파머(두산).송진우(한화) 등 7명이다.

타자부문에서도 이승엽(삼성).송지만(한화.이상 홈런 27개)의 홈런왕 다툼과 장성호(해태).박종호(현대)의 타격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 다사다난〓지난 4월 18일 잠실 LG전에서 롯데 임수혁이 경기 도중 실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삼성 김용희 감독과 계형철.이순철 코치는 지난달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과 함께 출장정지 처분을 당했다. 삼성은 이후 13연승을 달리며 기사회생했다.

◇ 외국인선수 대폭 물갈이〓올시즌은 트라이 아웃을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한 첫 해. 각 팀은 전력 상승에 도움이 안되는 외국인 선수를 수시로 교체, 해태(4명)와 SK(2명)를 비롯해 시즌중 내쫓긴 외국인 선수만 9명에 이른다.

현대와 LG는 또 한번의 교체를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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