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코리아, 피디스퀘어와 PC방 유통계약

중앙일보

입력

EA코리아가 전국 PC방에 대한 체계적인 제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나섰다.

EA 코리아(대표 아이린 츄아)는 (주)피디스퀘어(대표 김강열)와 유통계약을 맺고 전국에 널리 보급되어 있는 PC방에 제품 공급 및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최대의 게임소프트웨어 회사 EA 와 레인보우 식스의 국내 프로모션과 유통을 주도한 피디스퀘어(전신 KM유통)가 국내 PC방업소에 제품 공급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EA 코리아는 국내 게임 유통사와는 달리 소매상과 직접 거래하는 직판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PC방과는 직거래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돌파구로 피디스퀘어와 유통 계약을 맺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피디스퀘어는 게임트러스트(GameTrust)라는 게임전문브랜드를 만들어, EA코리아가 발매하는 모든 PC 게임 타이틀의 PC 방 유통과 제품관리를 맡는다.

EA 코리아의 한정원 부장은 "피디스퀘어가 EA 타이틀의 PC방 유통을 맡게 됨으로써, 단순한 패키지 박스 판매에서 벗어나 책임감 있는 관리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좋은 파트너를 만났으니 업무 조율만 잘 한다면 전략적으로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디스퀘어의 김강열 사장은 "세계최고의 제품군을 갖고있는 일렉트로닉아츠와 유통 및 프로모션 전문회사인 피디스퀘어의 이번 양해각서교환이 침체되어 있는 게임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라며 사업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A 코리아는 98년 10월 설립되어 1999년 114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2000년 하반기에는 레드얼럿 2, 블랙앤화이트, 피파 2001 등의 대작을 출시하며 160억원 이상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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