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흑부병 발생 수확감소 전망

중앙일보

입력

경북 청송지역에 최근 표고버섯 자목이 썩어들어가는 흑부병이 발생해 표고버섯의 수확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청송군에 따르면 표고버섯 주산지인 청송읍과 부남면 등 청송지역에 최근 고온다습한 장마철을 맞아 푸른곰팡이 일종인 표고버섯 흑부병이 발생해 인근지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청송군에는 지난해 88농가에서 415t의 표고버섯을 생산해 21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흑부병 발생으로 수확량이 지난해 절반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이따라 표고버섯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가격이 현재 4㎏상자당 5만원 선으로 지난해 2만5천원선에 비해 두배가량 껑충 뛰었다.

군은 버섯재배 농가에 비닐하우스의 적정온도를 반드시 유지하고 발병상태를 예찰토록 당부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흑부병은 버섯재배 하우스의 적정온도만 유지하면 확산을 막을수 있다"며 "올해는 전국적으로 표고버섯 수확량이 감소해 표고버섯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송=연합뉴스) 임상현기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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