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전기차용 모터, 국내 처음 상용차에 탑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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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스마트그리드 전시회 방문객들이 효성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효성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같은 섬유·산업자재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중전기기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최근 효성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굴하는 분야는 전기차 충전시스템·전기차용 모터·스태콤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다.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는 전기차 모터와 전기차 충전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 효성은 올 5월 개최된 ‘국제 스마트그리드 전시회’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전기차의 동력원으로 쓰이는 61㎾ 고출력 모터도 개발했다. 효성이 개발한 전기차용 모터는 국내 최초 상용 전기차인 ‘블루온’에 탑재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효성의 전기차 모터는 기아차가 연말에 출시할 전기차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한국전력공사 신제주변전소와 한라변전소에 스마트그리드 제품인 50MVA 스태콤(STATCOM) 2기를 공급했다. 국내 최초로 효성이 상용화한 스태콤은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더라도 출력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가능케 하는 ‘유연전송시스템’인 FACTS (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의 핵심설비 중 하나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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