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상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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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다음주 기름값 전망을 알려주는 ‘유가 예보’가 29일부터 시작된다. 일기 예보를 보고 옷 차림을 결정하듯 유가 예보를 보고 차에 기름을 채울지 말지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유가 정보사이트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주간 유가 예측 서비스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유가 예보는 매주 월요일 오후 해당 주와 다음 주 휘발유·경유 예상 판매가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전국 평균치와 함께 상표별·지역별 예상 판매가도 공개된다. 통상 국내 기름값은 국제 현물시장 가격 등락을 시차를 두고 따라간다. 이런 흐름을 감안해 오피넷의 기름값 전망치도 직전 3주간의 국제유가 움직임을 기초로 산출된다.

에너지 절전 사이트(www.powersave.or.kr).

 올 들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날씨만큼이나 들쭉날쭉했다. 주간 평균 변동폭이 휘발유는 L당 7.8원, 경유는 L당 8.8원에 달했다. 유가 예보시스템이 예상한 이번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968원으로 지난주 초(21일)보다 L당 13원 떨어질 전망이다.

 유가 예보와 함께 주유소 검색 기능도 강화된다. 스마트폰에 오피넷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주변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알려준다. 또 ‘가는 길 주유소’ 서비스를 이용,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지도상의 경로와 함께 주유소 가격 정보 등도 표시해준다.

 조영신 지경부 석유산업과장은 “소비자가 값싼 주유소를 선택하고 쌀 때 집중적으로 산다면 전체적으로 연간 2700억원가량의 구매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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