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악제 내달 12일 팡파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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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8월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팡파르를 울린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 고봉식)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97년까지는 격년제로 실시해 오던 제주국제관악제가 매년 앙상블 축제(98년)와 브라스밴드 축제(99년)를 번갈아가면서 개최해 온 것.

올해는 앙상블 축제로 열리는 만큼 아마추어 밴드까지 포함시킨 지난해와는 달리 전문 앙상블들이 치밀하고도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플레미시 금관5중주(벨기에)·커밍업 빅밴드(독일)·히데야기 이와이 클라리넷 앙상블·오구시 색소폰 4중주(일본)·프라하브라스(체코)·예수한금관5중주(대만) 등 외국 연주단체와 함께 서울금관5중주·일신재즈앙상블·해병대 군악대 등이 참여한다.

앙상블 축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8월 12~19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오후 3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3층 로비(오후 5시), 제주해변공연장(오후 8시),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오후 8시) 등 네 곳에서 매일 열리는 무료 음악회.

공휴일인 광복절(15일)에는 오후 6시부터 육군군악대와 제주국제관악제 페스티벌 밴드가 제주시청→중앙로→탑동 해변공연장까지 환영행사를 겸한 시가 행진을 펼치고 미국 체스터넷브라스, 사물놀이 진쇠 등이 출연하는 '제주의 밤'이 열린다.

또 제1회 국제관악콩쿠르도 함께 개최해 명실공히 국제적 수준의 관악제로 발돋움했다.

콩쿠르에는 독주 악기와 금관5중주 등 6개 부문에 국내외에서 1백여명의 연주자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폐막일인 8월 20일 오후 8시 제주 문예회관에서는 콩쿠르 입상자와 제주시향(지휘 이동호)가 협연하는 무대를 꾸민다.

064-722-8704.http://www.chejub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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