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정환 "페루자 간다"

중앙일보

입력

안정환(부산 아이콘스)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 AC 페루자행을 선언했다.

최근 스페인 프로리그 레알 라싱 산탄데르와 임대 형식의 입단을 놓고 줄다리기해 온 안정환은 18일 "레알 라싱 보다 그동안 접촉해온 페루자와의 계약 조건이 좋아 입단할 뜻을 굳혔다"고 밝혔다.

지난달 안정환 영입에 실패했던 페루자는 안정환의 병역 문제와 상관없이 연봉 45만달러에 주택 및 자동차, 통역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루자는 부산에 1년 임대료 40만달러와 1년후 이적시 이적료 1백90만달러를 지불하는 내용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레알 라싱은 안정환이 병역 문제로 2005년까지 뛰지 못할 경우 1백25만달러의 위약금을 요구한 반면, 페루자는 병역문제에 대한 페널티 조항을 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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