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이, 웹폰 서비스 상용화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폰은 물론 주식거래와 온라인쇼핑, e-메일,인터넷이 가능한 웹폰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웹폰 서비스업체인 미디어아이(대표 오기호)는 12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삼성전자와 LG캐피탈, LG홈쇼핑, 대신증권 등 13개업체와 웹폰사업 업무제휴 및 공동출범식을 갖었다.

미디어아이 오기호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웹폰(제품명 애니웹)은 터치스크린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PC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주부층을 중점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 웹폰서비스는 인터넷폰 기능은 물론 e-메일, 홈쇼핑을 위한 전자상거래, 인터넷정보검색, 주식거래, 일정관리, 전화번호부 등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이용할 수 있다.

미디어아이는 지난달 16일 서울 목동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에 들어가 현재 분당 신도시와 서울타워, 대구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웹폰 서비스는 가입비 5만원에 월회비 3만9천원(부가세별도)을 내면 12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애니웹과 초고속통신 포트 2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미디어아이는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국내 웹폰 시장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인터넷 통신분야 벤처기업인 애니유저넷(대표 정춘석)은 지난 8일 동영상 사이버 아파트 시스템이 구축된 경기도 용인 수지의 진흥, 삼익, 풍림, 동아아파트 초입마을 단지에서 개통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특히 단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주변지역 관공서 및 상가를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해 웹비디오폰으로 동영상 통신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며 이미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과도 영상통화에 성공을 거두었다.

애니유저넷은 이번 시범지역 주민들에 대해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월회비를 3만원 가량 받을 계획이다. 이들 선두업체외에 다른 업체들도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국내 웹폰 시장은 사이버 아파트시장 확대에 힘입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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