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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이스라엘서 ‘LNG 노다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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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대우조선해양이 이스라엘 앞 지중해 밑에 매장된 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지중해 밑 타마르(Tamar) 가스 광구를 소유한 미국의 노블(Noble), 이스라엘의 델렉(Delek)·이스람코(Isramco)와 광구 개발을 위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타마르 광구는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해역에 있다. 국내 연간 가스 소비량의 5배에 달하는 2400억㎥의 LNG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광구 개발을 위해 지난해 노르웨이에 D&H솔루션즈를 설립하고, 광구 개발부터 LNG 판매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LNG 광구 사업을 추진했다. 타마르 광구의 경우 내년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한 뒤 2016년 말께 LNG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스 광구 소유주들은 육상 플랜트가 아닌 LNG-FPSO를 이용한 천연가스 생산을 고려하고 있어 향후 LNG-FPSO의 수주도 기대된다.

 남상태 대표는 “타마르 LNG 광구 사업을 통해 앞으로 에너지 자원의 개발과 판매까지 종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LNG-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 저장 및 하역 설비(LNG-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Unit)’를 뜻한다. 바다 위에 떠 있는 LNG 공장인 셈이다. 심해의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LNG를 생산하고, 액화하고, 저장하는 설비를 갖췄다. LNG를 생산한 뒤 저장하고 있다가 LNG선에 액화 상태로 옮겨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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