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게임 시장 토종 열풍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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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게임기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케이드 시장에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게임기가 도전장을 던졌다.

오픈이앤씨(대표 김용원)는 7월14일 힐튼호텔에서 게임신제품 발표회 및 사업설명회 갖고 아케이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서 오픈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아케이드 게임기 3종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들 게임기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종 게임기들로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까지 타겟을 삼고 있다.

오픈이앤씨는 말을 소재로〈horse Racing〉(승마게임), 〈Open Club〉(경마게임), 〈VR Zone〉(가상현실관) 등 3가지게임의 3D 그래픽과 입체음향, 실물모형 시뮬레이터까지 개발함으로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orse Racing〉은 4명이 동시에 즐기는 네트웍 승마게임으로 실물과 거의 같은 말 시뮬레이터를 타면서 3D 그래픽과 입체음향으로 구현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승마체험게임' 제품이다. 승마가 갖는 운동효과까지 갖추어 스포츠와 오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통해 게임장업소뿐 아니라 해변, 이벤트 장소, 놀이공원 등에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게임 유통방식과는 또 다른 〈HR Zone〉이라는 고급 클럽 형식의 프랜차이즈 사업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

그 외에,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는 '음반·비디오게임물에관한법률' 개정에 따라 폭발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성인게임장을 타겟으로 한 경마 메달게임기 〈Open Club〉은 대형스크린을 통해 3차원으로 보여지는 경마 경기를 OnBoard형 PC와 17"모니터로 구성된 16대의 게임기를 통해 경마와 같은 방식으로 메달을 베팅하는 게임이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일본 수입게임기인 '미니어처형 경마게임기'와 차별되는 독특한 게임기라고 할 수 있다.

김용원사장은 "신제품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하여 금년 매출 목표 600억원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자체 기술진이 모든 것을 소화하기에 경쟁력 부문에서도 뒤지지 않아 수출 및 내수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픈이앤씨는 현재 미국, 캐나다 및 중국. UAE 등지에 샘플을 보내 수출 상담중이며 아케이드 시장의 본고장 일본까지도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픈이앤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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