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의 기적’ 여행 함께 하실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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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한 여대생이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근처 ‘다일공동체’를 방문해 현지 아이에게 직접 만든 밥을 먹여주고 있다.

여행의 감동과 봉사활동의 보람을 동시에 느끼는 하나투어의 ‘캄보디아 $1의 기적’ 패키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 패키지는 여행객이 3박5일 여행일정 중 하루 시엠립 인근의 ‘다일공동체’를 방문해 2시간 정도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시엠립은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와트가 있는 곳이다.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는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밥퍼나눔운동’으로 잘 알려진 단체로 현재 필리핀·베트남·네팔 등지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오전에 시엠립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다일공동체’에 도착, 점심용으로 빵과 밥을 지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나눠준다. 초등학생이 봉사에 참가하면 다일공동체가 인증하는 확인증도 준다.

 패키지 이름의 ‘$1’는 캄보디아 어린이 4~5명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돈을 의미한다. 2009년 3월 판매 시작 후 지금까지 1만여 명이 이용했고 이들이 낸 1달러는 캄보디아 아이들의 식사를 위해 전액 사용됐다. ‘$1의 기적’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09·2010 우수여행 인증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나투어 정기윤 홍보팀장은 “예전에는 어느 지역을 여행하느냐가 선택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무엇을 하러 가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쉬고 즐기는 여행에서 누군가를 돕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약은 하나투어 홈페이지(www.hanatour.com)와 대표전화(1577-1233)로 하면 된다.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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