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금융파업 대책팀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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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금융계 파업이 단행될 경우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5일 고재방(高在邦)정책기획조정 비서관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대책팀을 구성, 조정작업에 나섰다.

대책팀에는 금융.노사관계.사정.치안비서관 등 6명이 포함됐으며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금융개혁과 노조 동향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금융계 개혁은 세계화시대에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존적 차원에서 단행되는 개혁" 이라면서 "이같은 정책 기조에 따라 전반적인 정부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노조의 파업 결의 이후 일부 관계장관이 금융개혁이라는 정책 목표에서 벗어나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사전 조율이 안되고 부처별로 대응하는 경우도 있다" 면서 "이에 따라 청와대가 직접 부처간 정책 조정에 나서게 된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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