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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호평 속에 개봉

중앙일보

입력

지난주 단 하루 개봉으로 3위에 올랐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라디에이터〉가 이번주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1위로 개봉했던 사무엘 르 비한 주연의 〈젯셋〉은 1백만을 넘기고 2위로 물러났다.

이번주에는 지난주 미 주말 흥행 1위로 개봉한 짐 캐리 주연의 성인용 코미디물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이 〈아이린에게 빠진(Fous d'Irene)〉이라는 제목으로 3위로 개봉했다. 〈미 마이셀프...〉는 금요일에 개봉하여 수요일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보다 숫적 열세를 지녔지만 5일 동안 485개 극장에서 4십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미 마이셀프...〉는 지난주 미국 개봉시에는 평론가들의 반응이 양분되었지만 프랑스 언론은 대부분 호평으로 일관했다. 리베라시옹의 장-마리 라란느는 "감독의 이전작들을 넘어서는 대단한 영화"라고 호평했고, 렉스프레스의 에릭 리미오도 "아무도 비켜나갈 수 없는 코미디"라며 "정말 많이 웃을 수 있는 만족스런 영화다"라고 했다. 극좌파로 대변되는 레벤느망 뒤 제디의 로랑 드지앙 마저도 "꼭 봐야하는 화장실 코미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외, 〈성적태도(Sexe Attitudes)〉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TV 시리즈물의 숀 패트릭 플래러니가 주연한 〈바디 샷(Body Shots)〉과 〈28일간의 집행유예(28 jours en sursis)〉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산드라 블럭 주연의 〈28 데이즈(28 Days)〉가 새로이 박스오피스에 올랐지만 각각 20십만 내외의 관객만을 동원했고 언론으로부터도 별다른 호평을 받지못했다.

최근 파리에 있는 멀티플랙스 중의 하나인 MK2에서는 "여자들을 사랑한 남자"라는 제목으로 프랑수와 트뤼포의 회고전을 갖는다. 61년 〈줄 앤드 짐〉을 비롯하여 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얼마전에 있었던 고다르 회고전과 함께 누벨 바그 감독의 "영원한 여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견해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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