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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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자가 일본 도시바와 제휴,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

동부전자는 도시바와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및 5천만달러 규모의 자본 유치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부터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동부전자가 이전받는 기술은 0.25∼0.13미크론(1백만분의 1미터)급 비메모리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CMOS로직 공정기술’로, 각종 정보통신기기·컴퓨터 등의 연산·제어장치를 구성하는 핵심 칩을 만드는 데 쓰인다.

동부전자는 또 도시바가 5천만달러 투자 외에도 내년부터 양산하는 제품의 일정량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부전자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용 7억달러 중 2억달러는 이미 97년 투자가 끝났으며 나머지 5억달러는 해외 투자자 등에게 지분을 파는 등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충북 음성에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30만평 규모)을 세운 동부는 올해 안에 생산설비를 준공, 내년 2분기부터 월 2만장 규모(8인치 웨이퍼 기준)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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