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4보] 전일에 이어 조정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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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이 전일에 이어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급등과 전고점 돌파에 따른 경계매물과 7월 증시를 낙관하는 선취매가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58분 현재 전일보다 0.37포인트 내린 818.53을 기록중이다. 손바뀜은 활발해 거래량이 3억7천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4백45개로서 오른 종목(3백60개)보다 약간 많다.

오늘 발표된 은행·투신권의 부실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인식에 은행, 증권 등 금융주는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 한국전력만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약세내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삼성전자도 경계매물이 흘러 나와 약세다.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하며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진 현대차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차판매와 쌍용차는 대우차 매각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오전까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으나 오후들어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큰폭으로 하락했다.

부품업체로서 대우차 매각 최대수혜주로 떠오른 SJM, 덕양산업도 전일 상한가에 이어 오늘도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1시55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6백28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사흘연속 '팔자'를 지속했던 개인투자자들은 3백6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기관투자가들도 2백1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순매도 하룻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세종증권 오태동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로는 7월 장세가 긍정적으로 전망되므로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많은 은행주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는 업종대표주를 위주로 저가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업종별로 일어나는 순환매장세를 이용해 단기매매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정진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증시는 긍정적으로 전망되나 기업들의 반기실적 발표가 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반도체 장비주, 통신 장비주, M&A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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