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제노믹스, 지놈자료 과학자에 제공 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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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제노믹스(Incyte Genomics)사는 인간 지놈유전자지도 초안이 최초로 완성됐음을 밝히고 이것은 과학과 미래의 발견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사장겸 수석 과학담당책임자 랜디 스코트 박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나스닥 바이오테크 및 인포테크 서밋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놈 염기배열 순서 해독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 과학자들은 유전자와 함께 이 유전자가 질병 예방과 진단 및 치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는 지난 1991년부터 복제 유전자를 조직적으로 분리하고 이를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해옴으로써 세계 최대 규모의 복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됐다. 이 회사는 건강 세포나 병든 세포 또는 세포조직 등에 발현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이들을 분석하는 작업에 몰두, 지놈 정보사업을 개척해왔다. 이 데이터는 과학자들이 이제 밝혀진 게놈 염기배열 자료로부터 유전자 암호를 신속하게 해독하는데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인간 지놈은 약 30억개의 "염기쌍", 즉 글자로 구성돼 있다. 미세하게 분해돼 이 30억개의 글자 속에 파묻혀 있는 유전자는 지놈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95%는 일반적으로 "쓰레기" 디옥시리보핵산(DNA)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가 유전자의 출현, 즉 그 기능을 수행할 것을 필요로 할 경우 인체는 이 DNA를 리보핵산(RNA)에 전사하여 이른바 "쓰레기" DNA의 연결 고리를 풀어 성숙한 메신저 RNA를 구성하게 한다. 이처럼 복제된 유전자들, 즉 메신저 RNA는 이어서 인체의 대부분 기능을 수행하는 특정의 단백질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스코트 박사는 "기본적 지놈 염기배열을 우리의 복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접목하는 것은 인체내에서 발현되는 다양한 형태의 유전자를 규명하고, 이 유전자들이 어떤 질병과 관련이 있는 지, 그리고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의 위치 등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인사이트를 유리한 위치에 올려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 10년동안 전세계 과학자들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질병치료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 정보를 이용해 왔다. 우리는 이 복제 유전자 연구에 전념해 왔기 때문에 과학자들에게 우리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이들 물리적 유전자 복제품들을 제공할 수 있다. 복제품들은 실험실 연구를 진척시키기를 원하는 과학자들에게는 무한한 가치를 가진 귀중한 자원"이라고 지적했다.

스코트 박사는 또 "우리는 지난 2년동안 게놈 염기배열 이후에 나올 과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귀중한 차세대 정보가 될 유전자 발현, 단백질공학 및 단일염기변이(SNP)에 우리 사업을 집중시키기 위한 기반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 식별 전문능력을 이용했다. 우리가 개발한 자원들은 과학자들이 질병의 분자기초를 규명해 나가는 데 포괄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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