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다이얼패드 일본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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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기술(대표 오상수)은 자사의 인터넷 무료 전화서비스 다이얼패드의 일본 현지법인''다이얼패드 재팬'' 설립을 27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다이얼패드 재팬 설립은 전액 새롬기술 출자이며, 설립 초기 자본금은 1억엔.

이에 따라 회사를 운영할 임원들을 현지인들로 구성하고, 전 삼성전자 이사 출신이며 일본 전문가인 김동철(金東哲)씨를 일단 임시대표로 선임한다고 한다.

일본 현지법인 임시 대표로 선임된 김동철씨는 현재 7월 예정인 일본내 정식 서비스 오픈 전까지 실무적인 준비작업 및 현지 파트너 선정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서비스 오픈 이후는 당사의 현지화 계획에 따라 능력 있고 영향력 있는 일본인을 현지법인의 대표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새롬기술의 관계자는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 세계화 전략은, 우선 각 나라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언어로 된 사이트를 오픈하여 현지인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기존 다이얼패드 서비스가 오픈되어 있는 나라에 우선적으로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각기 다른 현지 사정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사업 파트너와 통신회사를 선정,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전략에 따라, 일본 현지법인 설립 이후, 7월초에 일본어로 구축된 다이얼패드 사이트가 오픈되어 우선 일본 사용자들이 한국과 미국으로 통화를 할 수 있게 하고, 일본 내 통신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정식으로 서비스가 오픈된 나라간의 통화가 가능해지게 된다.

이번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 일본 현지법인 설립은, 미국에 이어 인터넷 사용자수 2위의 일본에 진출함으로써 다이얼패드가 세계적인 인터넷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전초지로써의 역할뿐 아니라 향후 전 세계 인터넷 통신시장을 지배하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되고자 하는 새롬기술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닷컴기업들의 ''無수익 모델론''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가운데 각 언론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상수 사장의 글로벌 전략은 다이얼패드의 일본 진출로 인해 더욱 더 선명하게 부각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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