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래프트 A부터 Z까지 (1) 프레 드래프트 캠프

중앙일보

입력

결승전도 끝나고 이번 시즌 NBA의 공식일정은 모두 종료됐다.

그러나 6월 28일 미네소타의 홈구장인 타겟센터에선 6월 28일 2000년도 신인 드래프트가 개최된다. 신인 드래프트를 시작으로 NBA는 다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드래프트에 앞서 지난 5월에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나이키 데저트 클래식',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서는 `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 트레이닝'이 열렸다.

두 대회 모두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선수들이 미리 선을 보여 각 구단의 지명을 받기위한 일종의 시험무대였다.

그리고 지난 6월 7일부터 9일 까지 시카고 시내에 위치한 솔헤임센터에선 드래프트를 앞두고 마지막 시험무대인 `프레-드래프트 캠프'가 열렸다.

켐프에는 올 신인 지명순위에서 상위로 뽑힐것이라 예상되는 신시내티의 키넌 마틴, 아이오와 주립대의 마커스 파이저, 텍사스대의 크리스 밈이 불참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들 외에 드래프트 신청을한 대학농구선수들과 외국선수들이 참가해서 열띤 경쟁을 펼첬다. 총 56명이 참가한 이번 켐프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다음과 같다.

1. 리버 포스텔

세인트 존스대 4학년으로 이번 켐프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하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198cm의 신장으로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로 플레이한다. 대학때의 기록을 보면 득점과 리바운드의 수치가 계속 상승함을 볼 수 있다.

프레-드래프트캠프때도 마찬가지여서 `나이키 데저트 클래식'에 참가 했을 때는 평균 득점이 9.9점에 그쳤으나 `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선 평균득점이 18.7점으로 배이상 뛰어 올랐다.

43%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한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평가됨.

2. 크레이그`스피디' 클렉스턴

호프스트라대 4학녀으로 단신의 포인트가드.

키는 178cm에 불과하나 단신선수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이를 커버함. 그의 본명은 크레이그 클렉스턴이다.

`스피디'는 별명으로 그의 빠른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장신을 선호하는 구단들의 입맛에 얼마나 어필하느냐가 문제.

3. 크리스 포터

아번대 4학년으로 NBA의 명포워드였던 은퇴한 찰스 버클리의 대학 후배다. 이번 켐프에선 평균 6.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참가 선수들 중 전체 4위의 리바운드 성적을 남겼다.

그는 올 대학농구에서 파워포워드 랭킹 5위안에 드는 선수였고 팀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바클리의 재학시절 이후 처음으로 NCAA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그러나 시즌중 NCAA로 부터 위반 사항에 대한 출전금지처분으로 평가가 많이 내려갔다. 신장 200cm로 프로에 와서 파워포워드로 뛰기에 다소 작지 않나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선배인 바클리도 196cm의 단신이었다.

그외 주목받은 선수들은 스탠포드대의 마크 매드슨 (F-206cm),팬스테이트대의 슈팅가드 쟈렛 스테판스(198cm), 오하이오주립대의 포워드 마이클 레드(196cm)가 있다.

외국 출신 선수들로는 이탈리아 프로리그에서 뛴 201cm의 포워드(유고 출신) 마르코 야릭이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1라운드 후반이나 2라운드 초반에 지명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됬다.

그리고 오클라호마대의 멕시코 출신 에두왈도 나헤이라, 템플대의 아르헨티나 출신 페페 산체스 (켐프에서 어시스트 전체 2위를 차지)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프레-드래프트 켐프는 올랜도, 시카고, 댈러스, 디트로이트의 어시스턴트 코치들도 스카우터들과 함께 참관하여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구상했다. (선수 출신으로 유명했던 폴 프레슬리, 래리 드류, 빌 카트라이트가 코치로서 켐프에 참가했다.)

앞서 말한 몇몇 선수들을 포함한 56명의 선수들이 모두 프로행이라는 기차를 탈수 있을지 28일에 열리는 드래프트의 결과가 궁금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