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할로윈 축제 '총맞은 오바마 좀비' 물의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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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좀비로 묘사한 흉칙한 포스터(사진)가 할로윈 데이 퍼레이드에서 보여져 민주당 진영이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할로윈 데이인 지난 달 31일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 소재 공화당 파티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피에 굶주린 좀비로 묘사되는가 하면 그의 이마에는 커다란 총알 구멍이 난 험상굿은 얼굴이 보여지는 포스터가 나붙었다.

그 ‘좀비 오바마’ 곁에는 그를 지지하는 좀비 무리들이 손을 뻗치면서 달려드는 모습을 함께 그려 마치 오바마 좀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 유권자들이 모두 좀비인 것같은 묘사했다.

이 그림이 공개되자 민주당 측은 크게 반발하는 한편 백악관 비밀경호팀에서도 이에 대한 뒷조사를 하는 등 물의가 잇따랐다.

버지니아주 민주당 프라이언 코이 대변인은 “이는 자기 국가의 원수를 아주 매스껍고 폭력스럽게 표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는 J 터커 마틴 대변인을 통해 라우든 공화당 조직에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그같은 이미지가 다시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보장하라”고 요구, 서둘러 논란을 잠재우려 애썼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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