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배구 시드니행 "1승 남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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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승 남았다.

한국은 2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여자배구 예선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3 - 1(25 - 19, 25 - 22, 16 - 25, 25 - 20)로 쾌승, 4승1패로 시드니 올림픽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4일과 25일 벌어지는 중국.일본과의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시드니행 티켓을 따게 된다.

주포 장윤희가 은퇴한 뒤 한국여자배구의 '해결사' 는 정선혜(25)였다.

장윤희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정선혜는 장신군단 네덜란드의 블로킹 벽을 뚫는 거침없는 강스파이크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중국을 꺾은 복병 네덜란드를 맞아 속공과 이동공격 등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1세트 초반부터 수차례 동점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

한국은 정선혜의 레프트 공격과 센터 장소연의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1, 2세트를 잇따라 따냈다.

네덜란드의 레퍼링크와 베르싱에게 잇따라 공격을 허용, 3세트를 내준 한국은 마지막 4세트에서 장소연의 이동공격과 늦게 몸이 풀린 구민정의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네덜란드는 1승4패가 됐고 중국은 이날 크로아티아를 3 - 2로 꺾고 3승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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