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어린이·청소년 다큐 200회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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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SBS 휴먼 다큐멘터리 ‘내 마음의 크레파스’가 200회를 맞았다. 2008년 5월 첫 방송 이후 ‘한국방송대상 어린이·청소년 부문 작품상’ ‘휴스턴 국제 필름페스티벌 다큐멘터리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200회에서는 복싱을 통해 우정을 키워가는 열두 살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2일 오후 6시30분.

 승민이가 다니던 복싱 체육관에 1주일 전 새 친구 재현이가 들어왔다. 둘은 프로 복서라는 같은 꿈을 가지고 있지만 자라온 환경도 성격도 너무 달라 만나자마자 라이벌이 됐다. 낯을 가리는 승민이와 달리 넉살 좋은 재현이가 체육관 입성 1주일 만에 터줏대감 자리를 꿰차서다. 얼마 전까지 ‘유망주’로 불리며 관심을 받아왔던 승민이가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재현이네 가족을 마주칠 때면 괜히 얄밉기도 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 없이 자라왔기 때문. 이런 승민의 마음을 알리 없는 재현은 계속 장난을 걸어오고, 승민이는 재현을 멀리하기에 이르는데….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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