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력 있는 가수 김태영 첫 콘서트 'SOLO'

중앙일보

입력

20일 저녁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10 년차 가수 김태영이 첫 콘서트를 가졌다. 이젠 그녀를 가창력있는, 실력있는 가수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2월 그녀의 첫 독집 앨범 〈거울앞에서〉를 발표한 이후 팬들의 꾸준한 지지와 함께 '얼굴없는' 가수가 아닌 '가창력 있는 가수'로써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태영 콘서트 첫 날 라이브 극장에는 그녀의 팬들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그녀의 폭 넓은 인기를 반영하듯 공연장에서는 직장인, 주부들까지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콘서트는 모두 1,2 부로 구성되었다. 가수의 길 10 년을 회고하는 듯 한 그녀의 나래이션 후 등장한 김태영은 그녀의 첫 콘서트 첫 곡으로 '우연' 을 팬들에게 들려주었다. 1부에서는'혼자만의 사랑' 'Bohemian Rhapsody' 'I will Survive'등 외국곡과 2부에서는 '사랑과 영혼' 리믹스된 '거울 앞에서'등 최근 사랑받는 그녀의 히트곡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팬들이 궁금해하던 가수 데뷔전에 불렀던 귀에 익은 CM 송들을 보너스로 들려주었다. 그리고 그녀를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준 '오랜 방황의 끝'을 부를 땐 개인적인 감정에 젖는 모습이었다.

콘서트 중간에 'SOLO'를 위해 마련된 이벤트는 콘서트장을 찾은 'SOLO' 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녀의 말대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상 천외한 콘서트 쇼'는 아니지만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콘서트였다.이 콘서트는 2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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