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대출금리 확 낮아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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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때문에 상가 투자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임대수익률이다.

임대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월세다. 하지만 월세만큼 중요한 것이 대출이자다.

우리나라에서 상가 등 부동산 투자시 분양가 전액을 자기 자본으로 내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분양가의 일정 부분을 대출 받는다.

대개 상가는 분양가의 30~40%를 은행에서 대출 받는다. 아파트 등 주택보다 대출조건이 까다롭고 대출이자도 연 6~8%로 높은 편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사장은 “철저한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의 특성상 0.1%의 금리변동도 수익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높은 월세만큼이나 낮은 대출이자가 중요한 것이다. 예컨대 5원(대출 40%)에 상가를 분양 받은 경우 대출금리가 연 5%라면 수익률이 연 7.3%지만 대출금리가 7%면 수익률은 연 5.8%로 떨어진다.

최근 등장한 집단대출 상가가 눈길을 끄는 것이 이런 이유다. 서울 마포 등지에서 집단대출을 활용해 연 5%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연 5%대 대출 가능한 단지 내 상가 눈길

새 아파트 중도금이나 담보대출 금리가 낮은 이유는 집단대출이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개별 대출을 받을 때보다 집단대출을 받으면 금리우대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며 “상가의 경우 대출조건 등이 까다롭기도 하지만 개별대출이기 때문에 신용도가 높아도 금리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5 단지 내 상가는 분양가의 40%를 연 5.3~5.8%로 대출 받을 수 있다. 옥수동 금호어울린 단지 내 상가도 5.5%에 대출 받을 수 있다. 수원시 권선구 자이e편한세상 단지 내 상가도 대출금리가 연 5.8~5.9% 수준이다.

이들 상가의 공통점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라는 점이다. 아파트 입주민들과 함께 집단대출을 받아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투자에 앞서 금리변동 추이를 꼭 따져봐야 한다. 선 사장은 “금리는 즉각적으로 오르지만 세입자에 받는 임대료는 바로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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