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강조한 진정한 변화는 … 3040 인재 영입과 핵심지역 공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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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인 27일 당 쇄신과 관련해 강조한 것은 ‘진정한 변화’였다. 이날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진정한 변화로 강한 의지와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또 말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28일 “한나라당이 진정 변화하려면 젊은 인재들이 한나라당에 들어올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20~40대의 대다수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 만큼 이들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영입해 내년 4월 총선에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또 다른 친박계 의원도 “국민이 한나라당의 진정한 변화를 실감할 수 있으려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며 “30~40대 가운데 역경을 딛고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한 인물, 비정규직의 애환을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인물들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핵심 지역에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한 재선 의원은 “좋은 사람을 영입하는 작업을 당 인재영입위원회에만 맡길 게 아니라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태스크포스팀 구성 등을 통해 당이 다양한 계층의 인재를 전국 곳곳에서 물색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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