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경제제재 완화, 남북경협 촉매

재계는 미국의 대북한 경제 제재조치 완화조치는 북한 진출기업의 미국 직접 수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남북 경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북 경제 제제조치 완화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 대한 북한 상품의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북한내 기업들의 향후 수익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는 특히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 완화는 다른 나라들의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 확실해 그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현재 북한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은 물론 앞으로 진출할 우리 기업들의 수출시장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제재조치 완화가 남북 경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금까지 우리기업이 북한에서 생산한 제품은 미국시장이 막혀있어 국내 반입이 주종을 이루는 등 그동안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함께 이번 제재조치 완화로 북한에서 시급히 요청되는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투자 등에 외국 자본의 유치가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막대한 자금수요로 인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의 SOC 확충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훨씬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조치 완화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북한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북한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수익전망도 개선되는 만큼 남북 경협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