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시장에 싱가포르 추가 투자

중앙일보

입력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국내 부동산시장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국제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GIC는 최근 광화문 소재 서울파이낸스빌딩을 매입키로 결정한데 이어 추가적인 매입 부동산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GIC 산하 부동산 전문회사인 GIC RE가 맡고 있는데, 이번 서울파이낸스 빌딩 매입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 중 금액이 최대인 4억달러에 이른다.

GIC는 최근 홍콩에서도 2억달러 규모의 건물을 매입하는 등 아시아내 다른 나라의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IC는 올들어 인도네시아 자동차 제조업자인 아스트라(1억달러)를 비롯해 인도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사탐컴퓨터서비스(5천만달러), 중국의 정유회사 등에도 투자했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기술 중심의 벤처산업에 대해 1억달러 이상을 투자키로 하고 각국의 벤처회사와 접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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