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우즈.듀발, `역시 블루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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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US오픈골프대회를 주식시장에 비교한다면어떤 우승후보들이 우량주에 속할까.

스포츠전문 인터넷사이트인 CNNSI(www.cnnsi.com)는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를 본따 우승후보와 역대 우승자 등 30명의 주목받는 골퍼들을 모아 `골프존스30지수'(The Golf Jones 30)를 만들었다.

이 지수에서는 세계랭킹 1,2위인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 필 미켈슨, 비제이 싱, 할 서튼,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등이 `적극매수 종목'으로 분류돼 유력한우승후보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우즈는 최근 20개 대회에서 11승, 1월 이곳 대회장소인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열린 페블비치프로암대회에서 우승, 최근 9개 메이저대회에서 7차례나 `톱10'에 든점 등이 고려돼 예상대로 `핵심 블루칩'으로 자리잡았다.

듀발은 올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페블비치프로암대회에서 두차례 준우승하는등 기량면에서 세계 정상급에 도달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미켈슨은 지난대회 준우승, 98년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시즌 3승 등으로 우량주로 인정됐다.

싱은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에 강하다는 점이 추천 사유이고 서튼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즈를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점, 파네빅은 올시즌 미국무대에서 2승을 거둔 점이 각각 고려됐다.

어니 엘스(남아공), 톰 레먼,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는 `적극 매수'는 아니지만 `매수' 추천을 받아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반면 유럽의 상금왕 콜린 몽고메리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영국), 데이비스 러브3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을 `보류 종목'으로 지정돼 우승가능성이 낮게나타났다.

매도종목으로 분류된 선수는 프레드 커플스, 잭 니클로스, 그레그 노먼, 폴 로리(영국) 등 대부분 `왕년의 스타'들이어서 이들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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