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나경원 후보에 '성희롱적 별명' 붙여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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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전 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나자위`라는 표현을 사용해 성희롱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자위가 이쁘냐 아니냐, 얼굴에 얼마를 쓰느냐 가 핵심은 아닐 겁니다"라며 "우리사회의 미래...내일이 오늘보다 나아지기 위해선 어느 편을 키우고 거부해야 하는지가 문제지요. 10번이 우리편의 희망입니다"라고 적었다.

`나자위`란 별명은 나 후보가 2004년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은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용어 자체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데다 나 후보의 미모까지 거론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 전 의원의 글은 순식간에 트위터를 통해 퍼졌다. 네티즌과 트위터러는 "나자위가 뭐냐. 요즘도 작가하느냐?" "정치인이 그런 말을 하느냐" "성적 비하다"는 등의 비난 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박원순 후보 지지 세력으로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은 "성적으로 비하하는 게 아니라 자위대 참석 때문에 그렇게 부른 것"이라며 맞섰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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