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조만간 공정위에 계열분리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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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계열분리에 걸림돌이 됐던 고려산업개발 지분이 정리됨에 따라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와의 지분정리가 마무리된 만큼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현대건설의 현대차 지분 6.9%와 2.8%를 3% 미만으로 낮추는 문제와 상관없이 14일이나 15일에 계열분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자전거래를 통해 당초 현대 구조조정위원회의 계열분리안에 따라 현대건설에 넘기기로 했던 고려산업개발 지분 22.7%를 자금 여력이 있는 현대중공업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논란이 되고 있는 정 전 명예회장과 현대건설을 제외한 모든현대 관련 지분을 정리,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요건에 맞출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그러나 현대상선에 대한 채무보증이 해소되지 않아 막판 진통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먼저 채무보증 해소계획을 담아 계열분리 신청을 낸 뒤 추후 해소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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